수이비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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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s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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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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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이비 작성일18-08-17 14:32 조회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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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의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난후 인턴 레지던트기간 또 그이후의 많은 시간들을 난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또 큰 부작용 없이 큰 실수 없이 수술을 잘 할수 있을까하고 모든 것을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해왔다. 그러나 수술을 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고 쌓일수록 기술이 좋고 수술이 잘되는 것과 환자가 만족해하는 것은 별개의 것임을 느끼게 된다.  나는 수술이 너무나 잘되었다고 생각하여도 항상 불만인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무엇이 부족한가? 도대체 그 부족한 2%는 무엇인가하고 수없이 고민하게 된다.....
요즈음 들어 그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다. 그 부족함은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했음을 느끼게 된다.... 내가 조금 더 그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사람이 외모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게 무엇인지, 그 아픈 마음을 나는 더 이해할려고 했는가? 그 아픈 마음을 나는 어루만져 주었는가? ......
얼마전 상담실에서 격은 일이다.
갓 20살이 넘은 젊은 아가씨가 친언니랑 찾아왔다 “내가 무엇을 도와줄까요?”라고 물으니 눈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줄까요”라고 물으니 갑자기 눈이 붉어지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자초지종을 말하기를 얼마 전 취직을 했다고 한다 근데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는 언니들이 자기더러 눈이 작고 쪽 째져서 사납게 보인다는 둥 얼굴이 왜 그 모양이라는 둥 어린 아가씨에게 너무나 큰 마음의 생채기를 내어놓았던 것이다.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내가 화가날 지경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리도 무책임한말을 하였을꼬’  한사람의 마음에 이리 무책임하게 상처를 주어도 되는가 싶어 마음이 아파왔다. 차근차근 상담하며 충분히 예뻐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보여주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그  아가씨는 눈물을 왈콱 쏟아놓고 말았다. 돌아나가며 훨씬 환해진 얼굴을 하며 인사하며 나가는 모습을 보며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도 저렇게 만족을 느끼게 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수술은 역시 손으로만 하는게 아니고  가슴으로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어야함을..다시한번 되새겨본다. 세상에 외모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없어질 그날까지.......